강릉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 진종오 "IOC 선수위원 도전"

강릉운영자 0 32 2023.02.22 10:14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사격 황제' 진종오(4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진종오는 2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제2기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상화(34)와 함께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진종오 조직위원장은 "정말 좋은 제안을 받았다. 나와 이상화 위원의 선수 시절 경험 등을 토대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아주 좋은 기회다. 영광스럽다"며 "나는 하계 종목 선수였지만,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영광의 순간을 만들어주는 데 종목을 국한할 필요는 없다. 청소년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걸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IOC 선수위원을 꿈꾸는 내게는 한 걸음 더 목표에 다가갈 계기"라고 덧붙였다.

체육계에서 진종오 위원장은 IOC 선수위원 도전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IOC 선수위원 도전을 선언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진종오 위원장은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의 마지막 꿈이다. 경기력이 아닌 모든 대한민국 선수들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진종오'는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갖췄다.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획득한 김수녕(양궁)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했다.

2004년 아테네 50m 남자 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50m 남자 권총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인 최초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2012년 런던에서는 10m 공기권총에서도 금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 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진종오 위원장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활동 반경을 더 넓혔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선된 문대성(태권도)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뽑힌 유승민(탁구) 등 총 2명이다.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2024년 파리올림픽 때 끝났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3월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새로운 국내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진종오 위원장에게는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이 더 중요해졌다.

진종오 위원장은 "지금은 마케팅이 중요할 것 같다. 대학원에서 스포츠사회학을 전공한 게 다행"이라고 웃으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출처 : 연합뉴스
강릉운영자 0 32 2023.02.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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