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극장 신영, 재정난 속 더 특별한 ‘특별전’

강릉운영자 0 41 2023.02.23 09:08
26일까지 아키 카우리스마키 조명
후원 캠페인 호응… 후속 지원 관심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26일까지 아키 카우리스마키 특별전을 연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칸 영화제에서 ‘과거가 없는 남자(2005)’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감독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과거가 없는 남자’를 비롯해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96)’ 등 대표작과 ‘프롤레타리아트 3부작’으로 불리는 영화 ‘오징어 노동조합(1985)’ 등을 볼 수 있다.

신영 관계자는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에는 해고나 강도를 당해도 큰 감정의 변화가 없는 얼굴과 어디에 속하지 못하고 도시의 변두리에 서성이는 인물들이 등장한다”며 “헬싱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하면서도 음악과 유머로 그들의 삶, 사랑과 우정의 연대를 풀어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은 신영의 최근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진행중인 후원 캠페인이 호응을 얻는 가운데 마련됐다. 11년째 운영돼온 도내 유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신영은 강원도와 강릉시로부터 운영 보조금을 받았었지만 올해 전액 삭감됐다. 이후 운영이 어려워지자 후원 캠페인 ‘신영극장을 부탁해’를 마련,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후원금 목표액으로는 오는 4월까지의 최소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영 측은 올해 1차 추경 편성을 앞두고 있는 강원도와 강릉시에 최소 8개월간 유지할 수 있는 규모의 운영비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강주영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강릉운영자 0 41 2023.02.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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