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산불 피해 강릉 특별재난지역 선포…특교세 6억 긴급지원(종합)

강릉운영자 0 17 2023.04.13 10:20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 강릉 산불은 최대 풍속이 초속 3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 주택 등 생활 기반 건축물이 피해를 입어,
국가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됐다.

윤 대통령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에게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시에는 피해 주민에게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세금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이 이뤄진다.

행안부는 강릉 산불 피해를 조기에 수습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64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특교세는 잔불 처리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불에 탄 산림과 주택 잔해물 처리에 사용된다. 재난구호사업비는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지원에 사용된다. 한 차관은 “이번 강릉 산불은 주택 등 생활기반시설 피해가 많다”며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서 하루 빨리 일상 복귀와 생활 안정을 되찾기 바란다”고 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 강릉산불 피해 수습 현장대책회의를 열고 “사망하신 분과 이재민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강릉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 대해 “이렇게 신속하게 조치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께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피해 복구”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속 조치에 대한 피해 조사를 최단기간 내에 끝내 달라”고 했다. 또 “292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돌아갈 집이 없어서 지금 체육관에서 밤을 지새우셨다”며 “이분들에 대한 구호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장 대책 회의에 앞서 산불 피해 현장과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잔불 정리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재민들로부터 ‘피해 규모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그에 따른 지원’ 요청을 받고 “관계 기관과 함께 최대한 빠른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강릉 난곡동에서 전날 오전 8시22분쯤 산불이 발생해 8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의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불에 탔다. 이밖에 주택 59채, 펜션 34채, 호텔 3곳, 상가 2곳, 차량 1대, 교회시설 1곳, 문화재 1곳 등 총 101개소가 전소되거나 일부가 탔다.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밖에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323세대 64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머무르고 있다. 사천중학교에 대피했던 19세대 29명은 모두 귀가했다.

출처 : ChosunBiz
강릉운영자 0 17 2023.04.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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