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 막아라” 강릉시 공무원 녹음기 장착

강릉운영자 0 25 2023.06.07 12:49
민원처리 도중 폭언·위협 대응
녹음기능 탑재 공무원증 지급
민원담당 근무환경 개선 기대

강릉시가 폭언, 협박 등 악성민원 예방을 위해 녹음기능이 탑재된 공무원증 케이스를 전 부서에 지급해 폭언 민원인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시는 최근 폭언과 협박, 성희롱성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녹음기능이 있는 공무원증 케이스를 지급하며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번 녹음기능 공무원증 지급은 지난해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민원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 지침’을 제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실제 공무원들은 하루 수십 통의 폭언 등이 담긴 전화를 받거나 부서를 직접 방문해 위협을 가하는 민원인까지 발생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또 사업 현장 방문에서도 폭언이 이뤄지는 등 돌발상황이 빈번히 발생해 업무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시는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 사무소 등 전 부서에 즉시 녹음이 가능한 공무원증을 배부했다. 이번에 도입된 녹음장치는 뒷면 버튼 작동을 할 경우 바로 녹음이 이뤄지면 1회 최대 6시간, 총 500시간이 저장된다.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이 민원상담 중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그럴 때 마다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며 “녹음기능이 일부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민원인들이 좀더 부드러운 언어로 민원상담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게 되면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도 더 향상 될 것”이라며 “폭언을 하는 민원인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강릉운영자 0 25 2023.06.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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