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공연]제9회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정기공연… 한국 춤의 가치 선보여

최고관리자1 0 7 2023.08.23 15:00
25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舞(무)의 無我(무아)’ 주제… 한국무용 가치 돋보여“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까지…”



◇제9회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정기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펼쳐진다. 공연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오후 강원국악회관 도립무용단 연습 현장을 찾았다.제9회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정기공연이 25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펼쳐진다. 공연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에 방문한 강원국악회관은 도립무용단 단원들의 막바지 연습으로 열기가 가득했다.창작무용을 주 콘텐츠로 삼아 온 무용단이 새로운 도전을 꺼내는 자리다. 총 10편의 작품들이 모두 한국무용으로 구성됐다. 윤혜정 감독이 부임한 이후 꾸준히 ‘전통’을 강조해 온 만큼, 단원들이 몇 년 동안 쌓아올린 예술적 역량을 오롯이 드러내는 무대다. 특히 ‘舞(무)의 無我(무아)’를 주제로 이전까지 본 적 없었던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실제로 이날 연습실에서 만난 단원들은 긴장 속에서도 손짓과 발디딤, 표정 등 본질을 잃지 않고 온 몸을 내맡겼다.



◇제9회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정기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펼쳐진다. 공연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오후 강원국악회관 도립무용단 연습 현장을 찾았다.프로그램은 왕과 왕비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태평무’로 시작해 서민적이고 민속적인 ‘진도북춤’으로 마무리된다. 풍성하고 화려한 ‘위’의 삶에서 우리 선조의 일상을 담은 ‘아래’의 몸짓에 이르기까지 층층시야를 들여다 본 셈이다. 고(故) 정민 선생이 전승한 ‘교방검무’와 선비의 기개와 품격을 엿볼 수 있는 ‘한량무’, 팔도 원님들이 국운을 빌며 춘 ‘진쇠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도 마찬가지다. 윤 감독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까지 천천히 훑어내리며 우리 가락과 몸짓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태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윤 감독은 오랫동안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 작품을 그만의 흐름으로 꺼내보인다. ‘소고춤’은 농악에서 볼 수 있는 움직임과 교방에서 전해지는 특징을 절묘하게 혼합했다. 작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기교는 물론 큰 마당에서 만날 수 있는 복잡한 대형을 동시에 갖춰 ‘정·중·동’의 멋을 살렸다. ‘맨손살풀이’ 또한 인간 본연의 한을 풀어내고 영혼을 달래는 의식을 독특한 구성으로 끌어간다. 단원들은 온 몸에 걸친 검은 의복을 휘장처럼 날리며, 공간 전체를 유영한다.무대는 전통의 가치를 그대로 살리는 한편,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할 수 있는 장치들로 디자인했다. 춤의 원형은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자칫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무용의 미(美)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다. 무용단은 무대 후면부와 좌·우를 감싸는 형태의 LED 스크린을 활용해 각 작품의 이야기에 맞는 영상을 송출, 몰입감을 더하고 악사 7명을 무대 뒤 편 ‘업 스테이지’에 올려 라이브 공연을 이어간다. 특히 단원들이 설 무대를 밝게 변화시켜, 조명이 가져다주는 힘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윤혜정 감독은 “전통을 보존하면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변주를 꾀했다”며 “많은 분들이 현장의 감동에 녹아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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