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는 경지, 춤의 본류로 향하는 변화

최고관리자1 0 4 2023.08.23 15:01
도립무용단 정기공연 연습현장25일 강릉아트센터 '무의 무아'태평무·소고춤' 등 10편 준비제주 교류·유스 G-100 등 분주



도립무용단이 22일 강원국악예술회관에서 '무의 무아' 공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발 디딤부터 손짓 하나까지,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이 한국무용의 정수를 이끌어낸다.사흘 앞으로 다가온 정기공연에 이어 9월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과의 합동공연, 10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붐업을 위한 무대 준비까지, 숨가쁜 여름을 지나고 있는 도립무용단 연습현장을 22일 찾았다.이날 강원국악예술회관에서 진행된 무용단의 연습은 한껏 고조된 긴장감이 엿보였다. 무용수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창단 후 스스로 전통 무용을 집대성한 공연을 처음 선보인다는 떨림이 온전하게 전달됐다. 비록 연습 무대였지만 동작 하나마다의 몰입감이 높았다.도립무용단의 9회 정기공연 '무의 무아(舞의 無我)'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태평무', '교방검무', '한량무', '부채산조', '소고춤', '호적시나위', '맨손살풀이', '설장고춤', '진쇠춤', '진도북춤' 등 10편의 한국무용을 선보인다.'강호', '아바이' 등 창작무용을 주로 선보인 도립무용단에게는 도전과 같은 무대다. 그간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춤의 즐거움을 주로 선보여왔다면 이번에는 '전통춤'의 정수로 춤의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변신을 시도한다. 윤혜정 예술감독이 창작한 신전통춤 '소고춤'과 '맨손살풀이'도 '윤혜정류'로 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지난 4월 강원 출신 명무들을 한 무대로 초대해 전통춤을 중심으로 선보인 기획공연 '불휘'에서 윤혜정 감독과 도립무용단이 '진쇠춤'을 선보인 것도 이번 공연을 위한 밑그림이었다.전통춤은 답이 정해져 있기에 위험부담 또한 크다. 하지만 복잡한 장단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는 움직임이 기대를 갖게 만든다. 도립무용단의 역량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방증이다.윤혜정 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윤 감독은 "나 자신을 잊어야 춤에 몰입할 수 있는 무아의 경지, 그런 경험을 관객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춤이 가진 개성과 맥락이 다르다. 전통춤의 동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구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줄 수 있는 지점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강원도립무용단의 색은 결코 한 가지 모습이 아니다.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새로움을 보여주려는 안무자의 목표가 뚜렷하다. 단원들도 같은 뜻을 공유한다.도립무용단은 내달 14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과 교류 공연을 갖는다. 같은 특별자치도립무용단끼리의 교감이다. 이어 10월에는 도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G-100 합동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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