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출신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 퇴임
▲ 지난7월 12일 과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현 상임위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강릉출신으로 여성최초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방송통신위원회 김현 상임위원이 23일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이날 김효재(위원장 직무대행) 상임위원도 함께 퇴임했다.이로서 한상혁 전 방송위원장이 면직 된 후 상임위원 3인 체제로 운영돼온 방통위는 윤석열 대통령 추천으로 임명된 이상인 상임위원만 남게 됐다.이르면 25일 윤 대통령이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합류하면 6기 방통위는 당분간 2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방통위 상임위원 정수는 5명으로, 지난 3월 퇴임한 안형환 전 위원 자리까지 세 자리가 공석이다.안 전 위원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했으나 자격 시비로 법제처가 유권 해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한상혁 전 위원장 면직 후 위원장 직무대행을 해온 김효재 위원의 후임으로는 국민의힘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추천됐다.민주당 몫인 김현 위원 후임으로는 MBC 기자 출신이자 20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성수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김현 위원은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은 물과 공기와 같다. 오염되고 나서야 불편함과 위험을 느끼게 되고 개선을 위해서는 몇 곱절의 노력을 하게 된다"며 "자고 일어나니 흑백 TV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3인 체제에서 40여년 간 진행돼온 TV 수신료 통합징수를 졸속으로 개정했고, 공영방송 이사를 기소됐다는 이유로 쫓아내는 등 폭거 앞에 무력함을 느꼈다"며 "방송의 자유와 공익성을 높일 수 있게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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