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트렌드, 지속가능성·디지털·워케이션부산에 오는 외국인 비중 일본, 대만, 북미 순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미래관광네트워크가 24일 부산진구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 호텔에서 부산관광연구회 포럼을 열었다. 글로벌 여행 시장을 둘러보고 부산의 숙박 산업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dhwon@newsis.com[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미래관광네트워크가 24일 부산진구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 호텔에서 부산관광연구회 포럼을 열었다. 글로벌 여행 시장을 둘러보고 부산의 숙박 및 여행 산업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발표는 정경륜 익스피디아 그룹 상무가 맡았다. 주제는 ‘글로벌 여행 시장 주요 트렌드와 부산 숙박업계의 대응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여행 트렌드는 ‘지속가능성 여행’이다. 기후 위기 속에서 여행산업은 8~11%의 탄소배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 관련 업체들은 '글래스고 선언' 선언에 참여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 탄소 배출과 흡수량이 같은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여행 소비자 역시 지속가능성 여행에 대한 요구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90%의 소비자가 여행 시 지속가능한 옵션을 찾고 50%가 지속가능한 옵션 선택 시 비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트렌드는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 도입'이다. 챗(Chat) GPT의 등장으로 여행지를 추천받고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한 달 살기를 하려고 하는데, 워케이션을 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도시 중 산을 볼 수 있고 공기가 좋은 곳으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태국 치앙마이, 베트남 다낭 등을 추천해 주고 이어서 호텔 및 액티비티를 예약을 할 수 있다. 정 상무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 머무르면서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워케이션'도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호텔스닷컴 조사에 따르면 28%의 소비자가 향후 12개월 내 원격 근무와 여가 여행을 결합한 ‘유연한’ 여행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고용주와 직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워케이션 기간은 3~5일이며, 국내 상위 5개 지역으로는 제주, 부산, 강릉, 속초, 서울 순으로 꼽혔다. 선호 숙박 시설은 절반 이상이 리조트 호텔을 선호했고, 5성급 럭셔리 호텔도 선택지에 넣었다. 정 상무는 "부산의 경우 전국 평균 1.9박에 비해 적은 1.7박을 한다"며 "부산 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하고 있지만 머무는 시간이 적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미래관광네트워크가 24일 부산진구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 호텔에서 부산관광연구회 포럼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dhwon@newsis.com외국인 대상 부산 선호도는 서울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 선호도는 부산의 경우 2019년 대비 3.0%p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제주는 2.0%p 이상 감소했다. 정 상무는 “여행 경험이 늘어나면서 경험의 중요성이 나오게 되는데, 여행지에서의 경험 및 액티비티가 여행 결정에 큰 영향에 미치는 것으로 보이고, 도심과 해변가가 같이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부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올해 1월~4월을 기준으로 부산에 오는 외국인 비중은 일본, 대만, 북미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 여행지는 서면, 남포, 해운대 순이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국내 여행 선호도도 부산이 상위권이었다. 올해 1월~4월 숙박 여행지 점유율은 부산을 포함한 경상권이 20%대 후반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이날 엑스피디아는 부산 관광업계와의 협업도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포럼에 참가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 3사(익스피디아, 아고다, 에어비앤비)가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시, 이용률 80~85%에 이른다고 밝히면서 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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