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하이쿠이' 4일부터 제주·서해안 영향권…12호 태풍 '기러기' 日가고시마 향해

◇30일 오후 4시 30분 발표 제 9호 태풍 사올라·제 11호 태풍 하이쿠이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속보=제9호 태풍 '사올라'(SAOLA),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에 이어 제12호 태풍 기러기(KIROGI)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까지 가을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특히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내달 4일께 서해를 지나 북상할 것으로 보여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30일 오후 4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s(시속 104km/h)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 '중'으로 서북서진 중이다.'하이쿠이'는 내달 4일께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40km 부근 해상에서부터 방향을 틀기 시작해 한반도와 중국 사이인 서해를 통과할 전망이다.이때 태풍의 속성상 우측에 자리한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를 비롯한 호남·서해안 지역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30일 오후 4시 발표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앞서 동중국해를 향하던 6호 태풍 '카눈'이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고온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방향을 180도 꺾어 한반도를 관통, 큰 피해를 준 선례에 비춰 향후 진로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한다.또 괌 동쪽 해상에서는 오는 31일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가 생성, 내달 2일 일본 오사카를 지나 4일께 가고시마 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 서귀포 지역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관측된다.이밖에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9호 태풍 '사올라'는 30일 현재 대만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 내달 2일께 중국 홍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5시 발표 12호 태풍 '기러기'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중앙기상대는 태풍 '사올라'의 영향으로 광저우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남방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폭우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사올라'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희귀동물을 뜻한다한편 수요일인 30일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비는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중부·강원 북부에선 이날 밤에 잦아들겠다. 경기 남부·강원 남부·충청·전북에선 31일 새벽까지 이어지다 그치겠다.이날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 내외, 경기 남부 내륙·세종·충남 북부·충남 남부 서해안 10∼40㎜, 강원 영서 남부 10∼50㎜, 강원 영서 중·북부와 강원 영동 5∼30㎜다.충북·전북·제주 30∼80㎜, 대전·충남 남부 내륙 20∼60㎜, 광주·전남·대구·경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오후 4시 30분 발표 제 9호 태풍 사올라(SAOLA)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2.3도, 인천 22.5도, 수원 21.4도, 춘천 21.1도, 강릉 25.4도, 청주 22.7도, 대전 21.3도, 전주 22.6도, 광주 22.5도, 제주 25.0도, 대구 25.0도, 부산 25.7도, 울산 24.9도, 창원 26.5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1.0∼2.5m, 서해 0.5∼2.0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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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99181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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