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죽어서 공산주의자가 됐다”

최고관리자1 0 10 2023.09.04 22:36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북콘서트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북콘서트가 지난 2일 강릉시 임당동 ‘G&GO 말글터’ 서점에서 열렸다. 강릉=정익기기자소설 ‘순이삼촌’으로 제주4·3을 처음으로 알린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북콘서트가 지난 2일 강릉시 임당동 ‘G&GO 말글터’ 서점에서 열렸다.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북콘서트가 지난 2일 강릉시 임당동 ‘G&GO 말글터’ 서점에서 열렸다. 강릉=정익기기자현 작가는 “83세의 나이에 3권짜리 소설을 썼다는게 스스로 생각해도 흡족하다”며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 같아 보람으로 느낀다, ‘스완송’(백조의 노래)을 부른 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4·3은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분의 1인 3만명이 죽은 양민학살이자 대참사로, 소설의 주인공 안창세는 75년 전 16살 소년으로 48년 4월 3일의 참혹함을 겪고 이후 지금을 살지 못하고 과거에 사는 사람인데 손녀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형식의 소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나는 순(수)문학 추구자였는데 ‘순이삼촌’을 쓰고 군 정보기관에 끌려가 죽음 직전까지 가는 고문을 당한 이후 4·3을 집중적으로 쓰게 됐다”며 “나의 글은 4·3 영령들에게 바치는 공물이자 진혼”이라고 밝혔다.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북콘서트가 지난 2일 강릉시 임당동 ‘G&GO 말글터’ 서점에서 열렸다. 강릉=정익기기자또, “문학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돼야 하는데 나의 문학은 4·3 원혼을 진혼(위안)하는 수단”이라며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는 팩트에 감정(감성)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4·3의 진상이 왜곡돼 알려져 있다”며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던 그들(4·3 희생자들)은 죽어서 공산주의자가 됐다’는 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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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99297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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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0 2023.09.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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