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내버스 굴릴수록 재정적자 수백억 눈덩이

최고관리자1 0 16 2023.09.12 01:00
춘천시 올해 203억원 지원작년 원주 118억·강릉 86억원이용 부진 불구 재정투입 불가피'버스=복지' 관점 필요성 제기도강원도내 지자체가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공영제와 준공영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나 막대한 재정적자로 인해 시민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춘천과 원주 등 주요도시들의 시내버스 재정지원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1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원주·강릉을 중심으로 버스 재정지원 규모가 연간 수 백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시의 경우 2019년 59억원에서 2020년 122억원으로 1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고 2022년에는 185억원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올해에는 177억원이 투입되고 최근 춘천시 2차 추경안에 버스 재정지원금이 26억원이 포함, 올 해 만해도 203억원이 지원된다. 춘천시는 내년 당초예산에 200억원대의 재정지원금을 반영할 계획이다.원주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8년 74억원이던 재정지원 규모는 2020년 80억원, 2021년 85억원 등 상승 곡선을 그리다 2022년 118억원까지 뛰었다. 원주시는 CNG 비용이 늘어나면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투입된 예산은 48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 역시 2018년 49억5600만원이던 지원 규모는 지난해 86억400만원으로 급등했다.문제는 막대한 재정 투입에도 버스 이용률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춘천의 경우 2019년 12.2%였던 이용률은 2020년 8.4%, 2021년 8.5%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 이용률은 10.2%로 집계, 노선 개편 이전인 2019년보다도 낮아졌다.지자체 입장에서 시내버스 재정지원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용층 대부분이 교통약자들인 상황에서 수익을 잣대로 판단하면 노선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인한 불편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버스 수송률을 높여 적자를 줄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민섭 춘천시의원은 "지자체 자체적으로 탑승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재정운영 예상금액도 미리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버스문제는 지자체가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다"며 "준공영제를 도입한 춘천 시내버스를 좋은 사례로 만들어 시민들에게도 떳떳하고 타 지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승용차가 확대되고 인구는 줄고, 고령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버스 재정지원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버스는 이제 복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권혜민·이연제·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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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5186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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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6 2023.09.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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