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곰팡내 난다” “생활 불편” 민원글 잇따라 정수처리 정상화 시켰으나 1~2일 피해 이어질 듯 시 “오봉저수지 조류 개체 증가 원인 인체에 무해”【강릉】강릉지역 수돗물에서 수일째 흙과 곰팡냄새가 심하게 발생,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13일 강릉시민들과 지역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교1동, 포남동, 입암동, 송정동, 지변동 등 시내 전역의 수돗물에서 흙과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시민들은 “양치하고 설거지하는데 흙냄새가 나 왜 이러지 했다” “세수할 때 곰팡내 같은 게 났고 빨래를 하는 데도 냄새가 계속 난다” “쌀 씻을 때도 생수를 써야겠다” “어린 아이를 씻기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음용수 개인 지참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민원이 잇따르자 시는 13일 ‘강릉시 홍제정수장 상수원 맛·냄새물질 유입에 따른 안내’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시는 “홍제정수장의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에서 조류가 증가해 맛·냄새물질(지오스민, 2-MIB)이 검출되고 있다”며 “현재 강화된 정수처리 작업을 통해 물 공급을 정상화시켰고, 기존 수도관에 남아있는 맛·냄새물질이 포함된 물이 다 빠져나가는데 1~2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이어 “맛·냄새물질은 정수처리과정으로 100% 제거되지 않아 극미량으로도 일부 수용가에서는 흙냄새를 맡으실 수 있다”며 “맛·냄새 물질은 심미적 영향물질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입증돼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되고, 쉽게 휘발하는 특성이 있어 불편함을 느끼실 경우 3분이상 끓인 후 드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릉시가 제공한 수돗물 냄새물질의 특성
강릉지역 수돗물에서 수일째 흙냄새와 곰팡냄새가 심하게 발생해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시민이 수돗물로 쌀을 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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