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교통편 찾느라 시민 발동동…시멘트 3000t 선박 운송

최고관리자1 0 22 2023.09.15 01:00
철도노조 파업 첫날경춘선·KTX배차 줄어 시민불만2차 파업 예고에 업계 '노심초사'쌍용C&E "내주부터는 피해 발생"



▲ 철도 노조 파업 첫날인 14일 오전 KTX 강릉역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연제 속보=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부터 18일까지 경고성 파업에 돌입(본지 9월 14일자 1면), 첫 날부터 강원도내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줄어든 열차 운행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강원도내 시멘트 물류 차질도 본격화됐다. 이 기간동안 강원도내 열차 운행률은 평일 기준 여객 열차는 62.9%, 화물 열차는 15%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운행 감축 시민 불편 속출철도노조 파업으로 남춘천역을 지나는 경춘선과 ITX 청춘은 배차가 줄었다. 경춘선의 경우 평일 운행횟수가 기존 117회에서 22%가량 운행이 축소된다. 용산행 ITX-청춘도 주중·주말 36회에서 24회로 줄어든다.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이음'은 주중 36회에서 24회, 금요일 56회에서 36회, 토요일 55회에서 36회로 운행 횟수가 준다.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14일 시민들은 파업으로 인한 감축 운행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찾은 남춘천역. 춘천에 거주하는 김모(32)씨는 파업 때문에 서울행을 위한 오늘 하루 일정을 대폭 조정했다. 그는 "당초 타려고 했던 시간대의 열차가 운행을 하지 않아 앞당겨서 역에 왔다"며 "전체 일정을 바꿨다"고 했다. 박모(27)씨는 "파업 때문에 부득이하게 열차 시간을 바꿨다"며 "일반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이 맞는지 (노조에)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같은날 오전 KTX 강릉역은 다소 한산했지만, 평소 KTX를 타고 출퇴근을 했던 시민들은 다른 교통편을 알아보느라 분주했다. 당장 주말 관광객들의 돌아가는 편도 문제다. 최모(29)씨는 "평창에 직장이 있어 매일 KTX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파업으로 열차시간이 바꾸거나 지연될 수도 있다고 해서 파업이 끝날 때까지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광객 임현지(25·서울)씨는 "주말 서울~강릉행 열차표를 구하기가 워낙 치열하다보니 평일 열차를 예약해서 다행히 파업 영향을 안 받고 돌아갈 수 있었다"며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서 다행이지만, 이번 주말 강릉 관광객들이 너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파업 장기화 땐 물류차질 불가피강원도내 시멘트 업계는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노조가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의 입장에 따라 2차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형 시멘트 제조사들은 각 사별로 일일 평균 5000t 가량의 시멘트를 충북과 경북 등지로 보냈지만 이번 파업으로 불가능해져 다른 운송수단으로 대체할 방법을 찾고있다.쌍용C&E의 경우 평상시 하루 동해공장 3만t, 영월공장 1만t 등 총 4만t을 생산·출하하는 가운데 10%정도인 4000t을 철도로 수송하고 있다. 철도 파업으로 1000t만 배정됐고, 3000t은 운송이 불가능하자 선박 운송으로 대체했다. 쌍용C&E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진다면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강원도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막기 위해 비상수속 대책 상황실을 꾸려 대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상황실을 운영해 철도 노조 파업으로 인한 민원에 대응할 것"이라며 "시외버스회사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인수·이연제·신재훈·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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