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 박성규 소설가가 안락사를 다룬 장편소설 '마지막 미션'을 펴냈다. 행복한 삶을 살았던 '승범'이라는 인물이 말기 암을 겪으며 안락사에 이르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존재하는 일이 존엄하다면 사라지는 것 또한 존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삶의 아픔에 대해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승범의 육체적 고통은 심리적 변화로 이어지고, 병원에서의 일상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승범의 아내 미영은 결국 남편을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한다.작가는 일부 부분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져 계속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과정, 삶과 죽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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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52193?sid=103articleCode : f7e10317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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