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영 강원대 총장 '1도1국립대' 승부수 통했다

최고관리자1 0 17 2023.09.20 02:00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성사글로컬대학 추진 전략적 선택구성원 의견수렴 소통 활성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이 성사되면서 김헌영(사진) 강원대 총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김 총장이 내세운 '강원 1도1국립대'는 결코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학내 구성원들은 20년 전 삼척대와의 통합을 떠올리며 강원대에 다시금 위기가 올 것이라 우려했다. 춘천캠퍼스 학생들의 반발과 함께 일부 삼척캠퍼스 동문들의 반대시위가 이어졌다.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앞두고 학내 교수진영과 교직원들의 냉소적인 반응도 부담이었다.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김 총장은 정부가 '글로컬대학' 사업 계획을 발표하자 1도1국립대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그 배경에는 존립마저 위기에 빠진 지방대의 현실과도 연결돼 있다. 강원대는 강원지역 RISE 시범사업 탈락, 국립대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탈락,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탈락 등 악재가 이어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강원도내 대학의 위기상황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절감한 것이다.김 총장은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4번의 공청회 외에도 각 구성원들을 설득하고자 교수회·단과대·학과장 등 교원 대상 32회, 학생 11회, 직원 8회, 총동창회 1회를 비롯해 구성원 대표 회의 5회를 개최하는 등 총 60여 차례에 걸쳐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했다.삼척캠퍼스를 직접 찾아 이들의 의견도 경청했다.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해 '강원 1도 1국립대학' 추진 필요성과 전략을 공유하는 등 구성원 의견 수렴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김 총장은 구성원들의 투표를 앞둔 12일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총장직으로 수행하면서 진정으로 우리 대학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단 한 순간도 고민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지정될 경우 정부의 집중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번 1차년도 사업을 포기한다면, 우리 대학은 자체적인 혁신이 아닌 외부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 요구를 수동적으로 따라야 하는 뼈아픈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결국 교수들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들은 1도1국립대를 통한 생존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글로컬대학은 10월 중 결정된다. 김 총장의 매직, 그 시간은 다시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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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5266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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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7 2023.09.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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