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용문~홍천 광역철도, 균형발전 위해 미뤄선 안 돼

최고관리자1 0 19 2023.09.21 02:00
홍천은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가 닿지 않는 곳이다. 철도는 지역의 문화·경제·사회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홍천은 강원도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1,820㎢)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철도가 지나가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용문을 잇는 철도는 67년 전인 1956년에 놓였다. 하지만 홍천까지 연결하는 34.2㎞ 구간은 수십 년째 지역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다. 용문~홍천 철도는 춘천~홍천~횡성~원주~양평~서울~청평~춘천을 잇는 내륙 순환 철도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다.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개발의 축에서 벗어나 있던 영서 내륙의 교통망을 확 바꿀 수 있다. 나아가 심각한 주택 문제를 겪고 있는 서울의 인구 분산과 부동산 가격 진정 등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난 18일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날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제6차 임시회를 개최한 협의회는 권혁열 강원자치도의장이 제안한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착공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건의안에는 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통해 과밀한 수도권의 인구를 분산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용문~홍천 광역철도를 조기 착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당초 올 3월께 완료 예정이었던 국토교통부의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이달 말로 연기되면서 중앙정부와 국회에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정부는 지역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통령 공약인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경제성보다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정책적 가치가 더 높다. 용문~홍천과 삼척~강릉, 동해 신항선, 원주 연결선 철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 2030년까지 개통된다면 경춘선 ITX와 강릉선 KTX를 시작으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및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등과 함께 강원자치도가 수도권의 배후 광역경제도시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착공을 더 이상 미뤄서는 곤란하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강원도의 1순위 사업이다. 조기에 건설되면 강원도는 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발전 등 소득 및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정부는 당장 드러나는 경제성을 보기보다는 미래 발전 가능성을 제대로 짚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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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996667?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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