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후변화 대응 국립문화재연구소 시급

최고관리자1 0 15 2023.09.21 02:00
-강릉시 국가유산워크숍 제기, 역사문화권정비 협업 필요강릉시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의 강릉연구소 개설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9월 14~15일) 경주에서 열린 문화재청 주최 '지자체 국가유산 담당 공무원 워크숍'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전문적인 국립문화재연구소 시급성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마침 경주에서는 문화재청·경북도·경주시 주최,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공동주관한 국내 유일 문화유산전문박람회인 '세계국가유산산업전(14~16일)'이 열리고 있어서 강릉시 제안은 더 시선을 끌었습니다.강릉시 측은 지난 4월 경포 대형산불로 경포대 소실 위험 대응 사례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문화재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문화재를 재난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대응책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봄철 대형산불 위험뿐만 아니라 이상 기후에 따른 집중호우와 태풍, 폭설 등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재해가 빈번해 문화재 보호 연구를 위한 전문기관이 시급함을 강조했습니다.앞서 같은 워크숍의 2022년 발표에서는 강원을 주로 관할하는 충주의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강원지역의 국립문화재연구소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연거푸 지적돼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대전에 있으며, 산하 지방연구소는 7곳입니다. 1990년 경주·부여·가야문화재연구소(창원)가 동시 개소한 것을 시작으로 지방자치제 시행 후 4곳이 더 늘었습니다. 2000년대 나주(2005)와 중원문화재연구소(충주·2007)가 개소했으며, 2010년대엔 인천의 강화문화재연구소(현 서울문화재연구소), 마지막으로 2019년 완주문화재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또한 문화재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별도 조직으로 설치해 목포에 개원했으며, 목포해양유물전시관과 충남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운영 중입니다. 무형유산분야도 별도 연구기관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을 전북 전주에 두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 3월 현 정부에서 발표한 2027년까지의 주요 국립문화시설 건립계획 역시 강원은 열외상태입니다.강릉시는 지난 5월 문화재청의 '2024년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 공모에 도내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당장 역사문화권사업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 협업이 절실합니다. 시동을 건만큼 교육과 활용 순환구조까지 생산해야 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박물관 내지 전시관 건립이 병행돼야 미래지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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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52772?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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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5 2023.09.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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