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 제한에 지역화폐 외면 현실화

최고관리자1 0 21 2023.09.21 02:00
강릉·동해 전년대비 판매 급감대형병원·주유소 등 사용 불가소비자 불편 가중 혼란 불가피



▲ 강원도내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종류.[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속보=강원도내 15개 시군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기준을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 매장으로 제한(본지 5월 11일자 4면 등)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도 시행 이후 상품권 판매가 급감, 지역상품권 외면이 현실화 됐다.20일 본지 취재 결과 강릉시의 경우 지난 8월 31일부터 가맹점 제한을 시작한 이후 9월 1일부터 14일까지 강릉페이 실제 사용금액은 54억87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6억2400만원과 비교했을 때 31억3700만원(-36.3%) 감소한 수치다. 동해시의 경우에도 지난 5월 31일부터 가맹점 제한을 시작한 뒤 6~8월 사이 발행액을 집계한 결과 12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240억원)과 비교,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이다.강릉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상품권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 사용이 제한되자 사용금액이 줄은 것 같다"며 "이에 가맹점 제한에 대한 재검토 의견도 내봤지만 이미 시행된 상황이라 변동되기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동해시 관계자도 "동해 같은 경우에는 타 시군에 비해 빨리 시작한 탓에 혼란도 더 큰 것 같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의 자격을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을 발표하고 5월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하도록 지자체에 통보했다. 변경된 지침은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이지만 대형병원, 주유소, 하나로마트 등 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매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쓸 수 없게 돼 소비자들의 불만이나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내 시군에서는 시민 불편을 우려해 시행 시기를 늦추기도 했지만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지속적으로 내려오면서 현재 양양을 제외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17개 시군 중 15개 시군에서 해당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아직 해당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춘천시와 인제군의 경우에는 각각 오는 30일, 10월 2일 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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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5278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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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21 2023.09.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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