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혹·침울 속 대책 모색… 국힘 "하늘같은 민심 못 이겨"

최고관리자1 0 22 2023.09.22 02:00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민주 의원 최소 28명 이탈 관측총선 정국 상당한 영향 미칠 듯



▲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체포 동의안이 동시에 국회에서 가결됐다. 중앙정치가 여·야간 극한 대립으로 갈 길을 잃은 그 날,  춘천 퇴계동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배숙경 춘천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재예 춘천시의원은 한가위를 축하하는 공동 현수막을 게시했다. 갈등의 여의도 정치와 지역을 앞세운 풀뿌리정치의 사뭇 다른 현장이 흥미롭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 소속 의원의 무더기 반란표 속에 가결되자 정치권 안팎으로 미칠 후폭풍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당초 이 대표가 전날 '병상 단식' 중에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고 호소한 터라 부결의 기류가 감지됐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기헌(원주을)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도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검찰탄압'을 내세워 반대표에 힘을 실어줄 것을 소속 의원들에게 호소했다.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이재명 부결'을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표결에서 재석 295명 중 찬성 149명,반대 136명,기권 6명,무효 4명으로 가결된 결과는 민주당 의원 중 최소 28명 이상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결쪽으로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110명)·정의당(6명)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하영제·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등 120명에 민주당의 반란표가 합세한 결과라는 해석이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 송기헌·허영 의원은 표결 직후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국회 본회의장을 떠났다.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우영 도당위원장도 이날 국회를 찾았지만 가결이 나오자 당혹감 속에 당사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다.민주당은 이번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둘러싼 친명계와 비명계간 내홍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정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이 대표의 사법처리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아직 국회에 최소한의 정의와 법치가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을 통해 민주당이 '탈(脫)이재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민주당의 정상화와 여야 협치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노용호(춘천·철원·화천·양구갑 당협위원장)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아무리 오만에 가득 차 입법 폭주를 하는 거대 야당이어도 하늘같은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는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박정하(원주갑)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도, 우리 전체 국회도, 우리 정치권도 제자리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박창현·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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