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동해안 인프라 경제성 따지면 안돼 … 고부가가치 특화산업 필요”

최고관리자1 0 14 2023.09.26 02:00
제3분과-관광활성화 전략



◇안경모 경희대 명예교수(좌장)■주제발표◇김남조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동해안 관광 경쟁력 제고 방안)=관광 분야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 강릉KTX는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비용편익분석(B/C)만 보면 1에 한참 모자랐다. 그러나 현재는 만석 운행 중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도 마찬가지. 경제성은 부족했지만 건설 이후 양양은 서핑 명소로 변모했다. 위의 두 경우는 정부에서도 성공사례로 보고 있다. 즉, 동해안 관광은 경제적 효율성만 따지면 안된다. 또 글로컬 거점관광벨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일과 관광의 최적지 즉, 워케이션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 외에도 안전과 건강 중심의 자연친화관광, 진정성 있는 관광이미지 구축, 스마트관광도시 지향,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산불, 초대형태풍 등 자연재해 대비 태세를 확립해 안전한 관광지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이완 경호엔지니어링 전무(양양 오색케이블카 활성화 전략)=오색케이블카가 준공되면 교통약자들을 포함해 보행 활동성과 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 훼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 인근 권금성 케이블카를 보면 무분별한 진입으로 오히려 환경이 파괴되는데 오색케이블카는 환경보전에 유리하다. 사업 성공의 필수요소는 경관성, 접근성, 배후도시, 사업 시행 의지 등을 꼽을 수 있다. 경관성은 케이블카 주변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환경 감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접근성은 주차 문제 해결이 큰 과제인데 환경문제와도 직결된다. 두툼한 배후도시도 중요한 요소다. 케이블카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고, 연계 관광시설이 필요하다. 인근 강릉, 속초, 고성 등과 연대하는 관광벨트형 관광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업 시행 의지를 보면, 양양지역 주민들이 케이블카를 40년간 포기하지 않은 진정성이 성공적 사업의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완 경호엔지니어링 전무■토론◇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기존 국내 여행은 경부선이 중심이었지만 5년쯤 후에는 수도권에서 동해로 넘어갔다가 다시 아래 지역으로 넘어가는 노선이 그려진다. 동해안이 이런 여행 트랜드변화에서 키맨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한 브랜드 메이킹이 필요하다. ‘동해안’이라는 명칭이 국내에서나 통하지, 해외에서는 뜻 전달도 어렵고 낯설다. 해외관광객에게 쉽게 다가갈 만한 명칭이 필요하다.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강원지역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말씀에 동의한다. 수요를 기반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판단하면 안 된다. 과거 동해안 관광시설은 다소 낙후됐었지만 양양 쏠비치, 설해원 등 호화 고급시설이 들어오면서 점차 동해안 이미지가 고급화되고 있다. 강원도는 지방에 속하지만 고급, 고부가가치의 관광을 추구해야 한다.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신승근 한국공학대 복지행정학과 교수=관광 활성화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직결된다. 예를 들어 누군가 강릉에 10만 원을 냈다고 치면, 3만 원은 선물로 돌려주고 홍보비 등을 제외한 5만 5,000원이 강릉에 남는다. 이 돈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선물로는 지역관광상품 이용권을 주게 되는데 잠재적 방문객을 양성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신승근 한국공학대 복지행정학과교수◇우승룡 강원일보 강릉본부장=양양고속도로, 강릉KTX 등 SOC 발달로 인해 관광객이 찾아올만한 제반 조건은 갖췄다. 관광객들의 공통된 의견이 영동지역에는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역만의 특색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따라 하면 경쟁만 부추길 뿐이다. 경쟁을 통한 발전도 있겠지만 지역별 특화된 사업이 필요하다. 정리=강동휘기자



◇우승룡 강원일보 강릉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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