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차례 간소화에 명절대목 옛말…연휴 관광인파에 기대 걸어"

최고관리자1 0 21 2023.09.28 02:00
추석 앞둔 강릉 전통시장최근 태풍 탓 사과 등 과일 '금값'"1개 최대 1만원 낱개구매 늘어"6일 연휴 경기회복 기대감 표출



▲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27일 도심 내 대표 전통시장인 강릉 중앙·성남시장은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 명절음식 등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이연제"추석 대목이라는 말은 옛말이에요, 오히려 긴 연휴동안 이어질 관광객들의 방문 행렬이 기다려집니다."추석 연휴의 시작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강릉 전통시장.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강릉의 전통시장에 인파가 넘쳤다.도심 내 대표 전통시장인 강릉 중앙·성남시장은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 명절음식 등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특히 방앗간과 전집 주변으로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연신 풍기면서 명절이 왔음을 실감케 했다. 장을 보러나온 시민들과 상인들간 긴 연휴를 무탈히 잘보내라는 등 덕담을 주고 받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명절 분위기에 들뜬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시장 내부는 시끌벅적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과일 등이 금값이 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 상인들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A(65) 씨는 "이제는 명절 대목보다 주말 대목, 빨간날 대목이라는 말이 더 맞다"며 "제사를 없애거나 간소화한 집들도 많고, 예전처럼 대가족이 모이지도 않다보니 크게 매출이 늘지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이번 추석 연휴가 역대급으로 길어서 강릉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을텐데, 그때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과일잡화가게를 운영하는 B(60)씨는 "사과가 크기, 모양 등에 따라 1개당 3000원~1만원까지 하고, 작년과 비교하면 3~4배 가량 올랐다"며 "작년에는 선물용으로 사과가 많이 나갔는데 올해는 샤인머스켓이 잘 나가고 사과는 낱개로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명절 음식을 사러 온 시민 박성숙(57·여·입암동)씨는 "요즘은 제사음식도 딱 상에 올릴 양만 준비하다보니 전처럼 음식을 많이 구매하지 않는다"며 "시장에서는 생물이나 채소 등 정도만 구입할 예정이며, 과일이나 고기 등 다른 식재료들은 대형마트에서 이미 한 차례 장을 봤다"고 말했다.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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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5344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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