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11월30일까지 16.82㎞태릉과 강릉 잇는 1.8㎞ 숲길 등
경기 남양주 광릉. 문화재청 가을을 맞아 추석연휴부터 ‘조선왕릉 숲길 8곳’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28일부터 11월30일까지 조선왕릉 8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전체 16.82㎞에 달하는 ‘숲길’을 걸을 수 있다.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1.8㎞ 숲길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태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세번째 왕비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다. 문정왕후는 아들인 명종을 대신해 국정을 처리하는, 이른바 ‘수렴청정’을 한 인물이다. 강릉은 조선 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으로,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쌍릉이다. 경기 동부지역에서는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 숲길이 열린다.동구릉은 도성의 동쪽에 있는 9개의 무덤을 뜻하는 의미로, 가족무덤을 이루고 있는 왕릉군이다. 16대 인조 계비 장렬왕후의 무덤인 휘릉에서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무덤인 원릉까지, 또 24대 헌종과 효현왕후·계비 효정왕후의 무덤인 경릉에서 양묘장‧자연학습장에 이르는 2.7㎞ 구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남양주 광릉에서는 금천교에서 복자기나무 숲 일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걸을 수 있다. 광릉은 7대 대왕인 세조와 부인 정희왕후 윤씨가 잠든 곳이다. 사릉은 6대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의 능이다.경기 서부 권역에서는 ▲파주 장릉 ▲화성 융릉‧건릉 ▲파주 삼릉 숲길이 열린다. 파주 장릉은 16대 인조와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 한씨가 묻힌 능으로, 능침 북측 주변 1.7㎞ 구간을 개방한다. 화성은 융릉에서 건릉 들꽃마당으로 이어지는 3.15㎞ 구간을 걸으며 가을 숲을 만끽할 수 있다. 융릉은 사도세자와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무덤이며, 건릉은 22대 정조와 그의 부인인 효의왕후 김씨의 능이다.조선왕릉은 9∼10월 오전 9시∼오후 5시, 11월에는 오전 9시∼오후 4시30분에 문을 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추석연휴에는 왕릉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며 방문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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