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학교 전기료 52% 급증…"겨울 난방비도 벌써 걱정"

최고관리자1 0 15 2023.10.05 02:00
< 7월 기준 전년대비>전기요금 인상 재정운영 비상겨울철 가스비 등 부담 호소도교육청, 운영비 추가 지원전기요금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강원도내 학교 현장의 전기료 부담이 50% 정도 증가, 각 학교별로 재정운영에 비상이 걸렸다.4일 본지 취재결과 춘천 A학교는 올해 6~9월간 전기료로 3875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발생한 전기료 2582만원과 비교해 50.07%(1293만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1356만원이 부과돼 지난해 같은 시기(725만원) 보다 87%(631만원) 급등했다. 춘천 B학교도 지난해 7월과 8월 1736만원의 요금을 냈으나 올해는 2200만원으로 464만원(26.72%)늘었다. 강릉 C학교도 지난해(7·8월) 같은 기간 지출한 893만원보다 236만원 증가한 1129만원을 납부했다. 원주 D초와 E고, 양양의 한 학교와 강릉 F초 등도 전년도와 비교해 전기료 지출이 늘었다.학교 전기료 지출 증가는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과 맞닿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5월 등 벌써 세 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의 지출도 급증, 전국의 유·초·중·고가 올해 6~7월에 지출한 전기요금은 작년 같은 기간(679억원)보다 290억원 늘어난 969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7월 기준 전년 대비 전기료 지출액이 52.58% 증가했다.일부 학교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전기세 지출이 증가하면서 일선 현장에서는 전기 절약에 나서고 있다. 도내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전기세가 많이 나와 예산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학생과 교사들이 건물을 돌며 사람이 없는 교실은 조명과 에어컨을 끄는 에너지 지킴이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각 학교는 다가올 겨울이 걱정이다. 원주의 한 학교장은 "큰 학교는 시설이 많으니 공과금이 오르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가장 더운 시기에는 여름방학 중이라 오히려 덜 운영하지만 겨울에는 학생들이 없어도 시설을 적정 온도로 유지해야 해 난방을 한다. 전기와 가스비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공·사립 학교 전체에 학교운영비(교당 경비 기준 5%)를 추가로 지원했다. 총 지원 규모는 76억3300만원에 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돈이 없어 공과금을 못내는 사태가 있으면 안되니 선제적으로 지원했다"면서 "교육부 권고인 4.2%보다 여유있게 운영하도록 5%를 추가로 지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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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5385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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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5 2023.10.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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