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대학생 해마다 수천명씩 떠난다

최고관리자1 0 44 2023.10.06 02:00
올해 도내 9곳 중도탈락 5142명춘천교대 경우 6년 동안 5배입학 후 재수·반수 수도권 대학행신입생 모집 난항 속 고심 가중



강원도내 4년제 대학 재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도내 대학 입장에서는 힘들게 신입생을 모아와도 결국 대학을 떠나는 이들이 증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5일 본지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중도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4년제 대학 9곳의 2023년 중도탈락률은 5.67%로 확인됐다. 9개 대학에 등록된 총 9만716명의 재적학생 가운데 자퇴, 미복학 등으로 대학을 떠난 학생은 5142명에 달했다.도내 9개 대학의 중도탈락률은 매년 상승 중이다. 지난 2021년 도내 9개 대학이 기록한 중도탈락률은 5%였다. 지난해는 5.36%(5059명)로 0.36%p 상승했고, 올해는 5.67%(5142명)를 기록하며 재차 올랐다. 이는 수도권 대학의 평균 중도탈락률(2022년 3.8%)과 비교해 1.5%p 이상 높은 수치다. 3년 사이 도내 대학 재적학생은 9만7825명에서 9만716명으로 7000명 넘게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중도탈락학생은 4892명에서 5142명으로 250명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힘겨운 상황에서 어렵게 모은 학생들이 매년 수 천명씩 도내 대학을 떠나고 있다.특히 일부 대학의 중도탈락률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도탈락률이 0.7%(10명)에 불과했던 춘천교대는 지난해 2.23%(30명)의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올해는 3.91%(52명)를 기록하며 대학을 떠나는 숫자가 6년 사이 5배 이상 늘었다. 경동대(양주캠퍼스 제외)·상지대·한라대도 3년 간 중도탈락률이 계속 오르는 중이며 가톨릭관동대와 강릉원주대도 전년 대비 중도탈락률이 상승했다. 도내 대학 가운데 낮은 중도탈락률을 보이는 강원대와 연세대 미래, 한림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7%를 기록하며 전년(6.1%) 대비 중도탈락률이 하락한 강원대는 지난해 춘천캠퍼스에서만 1244명이 이탈했고, 연세대 미래도 지난해(292명)보다 93명 는 385명(4.06%)이 대학을 떠났다. 한림대도 매년 400명 넘는 인원이 이탈 중이다.이 같은 지방대학의 위기의식은 앞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추진 중인 1도1국립대에서도 나타난다. 앞서 두 대학은 양 대학의 재학생 중도탈락·신입생 충원 등의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1도1국립대 추진 필요성 가운데 하나로 밝히기도 했다.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일단 지방대학에 입학한 뒤 재수나 반수를 통해 수도권 대학 진학에 다시 도전하는 학생이 많은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도 "자퇴를 하고 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보통 대학내 우수자원일 경우가 많아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을 뺏기는 데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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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5400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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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44 2023.10.0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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