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 아파트 값 연중 최고치

강릉운영자 0 503 2020.07.02 16:13
강원지역 '빅3'인 춘천·원주·강릉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개발 호재 효과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춘천지역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전월보다 73만원 오른 1억7,24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같은 달 강릉과 원주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각각 44만원, 43만원 상승한 1억4,911만원과 1억4,333만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빅3'의 강세로 도내 평균 아파트값도 한 달 새 36만원가량 오른 1억4,227만원으로 석 달 만에 상승 전환됐다.

강원도내 부동산업계는 지역별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완료된 점을 집 값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춘천은 내년 개장하는 중도 레고랜드와 삼악산 로프웨이, 제2경춘국도 및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발사업이 상승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주와 강릉은 교통망 개선효과가 반영됐다. 원주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KTX 개설을 계기로 지역내 신규아파트를 향한 외지수요층이 급증한 결과다.

실거래시장에서는 평년보다 수천만원 높은 값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춘천시 온의동 A 브랜드아파트의 한 세대는 1년 새 4,250만원 비싼 3억8,750만원에 거래됐다. 또 준공된 지 10년 이상된 후평동·퇴계동 일대 기존아파트들도 최근 들어 1,000만원가량 값이 뛰었다. 원주의 경우 공공기관과 주거단지가 밀집한 반곡동·무실동 지역 집값이 크게 올랐다. 혁신도시 내 B 아파트단지의 일부 세대는 6개월 새 5,000만원 급등한 3억4,500만원 수준이다. 시청과 법원이 있는 무실동 일부 단지도 평년 대비 2,000만원 비싼 시세가 형성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른 외지투자층 유입 효과인 만큼 투기성 수요를 견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개발 호재로 집값 경쟁력이 갖춰지고 있지만 투기성 수요에 의한 시세폭등인 만큼 지역민들의 주거여건은 오히려 악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출처 : 강원일보
강릉운영자 0 503 2020.07.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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