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 프리뷰]무대와 객석 허물어져 평화의 연희 빠져든다

운영자 0 152 2018.01.11 09:51
(1) 천년향


◇`천년향' 공연이 펼쳐질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의 이색적 무대.

단오제 모티브 올림픽 대표공연
2월3일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
강원도의 자연 특수효과로 재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단오제를 모티브로 제작된 `천년향'은 평창문화올림픽을 대표하는 테마 공연으로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문화올림픽이 공식 개막하는 다음달 3일부터 22일간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넌버벌 형식의 댄스퍼포먼스로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평화를 형상화한 구성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몰입감을 높이는 파격적인 공간활용에서 찾을 수 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과감하게 파괴하고 공연장 전체를 무대로 만들어 관객들도 공연의 일부가 되도록 한 것.

실제 8개 구역으로 나뉜 객석의 배치 자체도 관객이 공연의 한가운데 들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공연 관람이 아닌 공연 체험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강원도의 신비한 숲과 호수 등 자연경관을 공연장 안으로 그대로 옮겨 놓는 첨단 무대기술과 특수효과가 더해지고 한국의 춤과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희들이 몸짓까지 합쳐지면 상당한 수준의 퍼포먼스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장 로비에서 광대들이 선보이는 프리쇼 `가면유희'로 시작되는 공연은 70분 동안 강원풍정도, 단오풍속도, 분분낙화, 월광, 기원제, 백화만발 등의 막을 거치며 신과 인간의 어울림,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태욱 총감독은 “천년향은 강원도를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희망이 담긴 이야기이며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올림픽 정신을 담고 있다”며 “지난 천년에 이어 미래 천년으로 이어질 강원도의 빛과 향, 그리고 평화를 향한 소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일보 / 오석기 기자]
운영자 0 152 2018.01.11 09:51

Comments

[복사본] 강릉뉴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