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군왕릉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강원기념물 제12호 명주군왕릉(溟州郡王陵)은 무열왕의 셋째 아들인 문왕의 5세손이자 강릉 김 씨의 시조인 김주원의 묘이다.

선덕왕이 세상을 떠나고 후에 왕으로 추대 되었으나, 입궐을 하기 위해 떠난 길에서 큰 비를 만나게 된다. 이 비는 개울에 넘쳐흘렀고, 이 때문에 그는 개울을 건널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군신들은 ‘이는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고 대신 김경신(제38대 원성왕)을 왕위에 세우게 된다.

왕위에 오르지 못한 김주원은 원성왕에게 위협을 느끼고 이듬해 명주(강릉의 옛 이름)로 와 <명주군왕>으로 봉해지며, 강릉 김 씨의 시조가 되었다.

현재 묘역에는 2기의 묘가 앞뒤로, 그 앞으로는 비가 세워져 있으며, 좌우에는 망주석, 문인석, 동물석상이 한 쌍씩 세워져 있다.